[골프/크라이슬러]최경주 "2주휴식 끝" 21일 출격

  • 입력 2000년 4월 18일 19시 28분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0·슈페리어)가 2주간의 휴식을 끝내고 미국PGA투어에 다시 출격한다.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레스트오크스CC(파72·7062야드)에서 4라운드로 개막하는 그레이터 그린즈버러 크라이슬러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최경주는 2일 벨 사우스클래식이 끝난 뒤 필 리츤 코치로부터 스윙 교정을 받았으며 잭슨빌 인근의 골프코스에서 하루 6시간씩 채를 휘두르는 등 상위권 진입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72.28타의 평균타수로 PGA투어에서 이 부문 145위로 처진 스코어를 끌어올리기 위해 비지땀을 쏟았다. 상반기 대기번호가 51번으로 출전대회 수가 한정되었던 그는 이달 초 올 시즌 두 번째 시드 배정에서 28번을 받아 더 많은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돼 자신감마저 넘친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셀 휴스턴오픈, 컴팩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 GTE 바이런넬스클래식 등에 4주 연속 출전한다.

올 시즌 출전한 7개 대회에서 최경주의 최고 성적은 지난달 도랄 라이더오픈에서 거둔 공동 21위. 5월 중순까지 계속되는 ‘강행군’ 속에서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게 우선의 목표다.

이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이상 미국) 등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해 우승자인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톰 레먼, 데이비스 러브3세, 짐 퓨릭(이상 미국)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