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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12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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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벌 두산-LG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 11일 잠실구장. 심정수는 1대1로 팽팽히 맞선 7회말 LG 선발 헤리거의 5구를 받아쳐 좌측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팀에 2-1승리를 안겼다.결승홈런이자 개인통산 100번째 홈런.팀의 8천번째 타점까지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린 심정수의 얼굴은 달빛에 비친 벚꽃처럼 환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를 중도 포기하며 겪었던 갈등과 고뇌까지 한방에 날려버린 듯한 밝은 웃음이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