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안컵]한국 3전승 본선진출…북한 아깝게 탈락

  • 입력 2000년 4월 9일 23시 42분


한국이 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권을 가볍게 따냈다.

한국은 9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예선 6조 미얀마와의 경기에서 설기현(광운대)과 안효연(동국대)이 나란히 2골씩을 터뜨려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3전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0월 레바논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개최국 레바논과 지난 대회 우승팀 사우디아라비아, 예선 각조 수위로 이미 본선 진출권을 따낸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태국 중국 일본 카타르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과 본선에서 겨루게 됐다.

한국은 이날 70년대 축구 강국으로 이름을 떨친 미얀마를 맞아 전반 무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안효연 이천수 최태욱 등 부평고 ‘동창생 3인방’을 투입해 빠른 패싱에 의한 공격으로 미얀마의 밀집 수비를 공략, 득점 찬스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 16분과 22분 설기현이 연속골을 터뜨린데 이어 33분 안효연이 박진섭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넣고 40분 다시 이영표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골로 연결, 승세를 굳혔다.

한편 8일 방콕에서 열린 8조 예선에서 북한은 대만을 1-0으로 꺾었으나 태국-말레이시아전에서 태국이 3-2로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예선 탈락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6조한국4-0미얀마(3승)(2승1패)라오스2-1몽골(1승2패)(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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