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택저당증권 4000억어치 첫 발행

  • 입력 2000년 4월 7일 20시 03분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는 7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주택저당증권(MBS) 40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이 MBS는 국민주택기금이 보유하고 있는 만기 3∼7년 짜리 채권 8만 계좌를 담보로 발행됐으며 발행조건은 만기 6개월∼6년, 금리 연8.2∼10.1% 수준이다. 농협 국민은행 등 7개 금융기관이 이번에 발행된 MBS를 모두 구입했으며 이 자금은 다시 국민주택기금으로 편입돼 임대주택과 소형아파트 건설 지원 등에 활용된다.

주택저당채권유동화는 올해중 1조원 가량의 MBS를 추가로 발행하고 내년부터는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MBS는 금융기관이 주택대출을 위해 확보한 담보용 채권을 전문중개기관이 매입, 일반투자자용으로 만든 채권이나 증권.

MBS가 활성화되면 금융기관이 주택대출 재원을 쉽게 확보하게 돼 선진국처럼 집값의 20%만 갖고 있는 내집마련 수요자에게 30∼50년 만기의 주택 대출을 해줄 수 있게 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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