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코스닥 폭락' 실망매물 쏟아져 큰폭 하락

  • 입력 2000년 4월 3일 19시 39분


코스닥시장의 지리한 조정국면이 이어지면서 장외시장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3일 장외주식 정보제공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지수가 250 포인트를 돌파하지 못하고 밀리자 장외시장에서도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와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이에따라 매물부담이 큰 LG텔레콤(-1500원) 두루넷(-3000원) 신세기통신(개인 -3000원 법인 -4000원) 이니시스(-150원)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지난달말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통과한 옥션과 쌍용정보통신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가격이 올랐지만 보류된 3R은 1만5000원 하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제3시장은 활발한 거래속에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등록종목이 4개사에 불과해 장외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편 이번주부터 코스닥공모주청약이 본격화됨에 따라 장외시장자금이 공모시장으로 옮겨가는데 따른 수급불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 팀장은 “코스닥위원회의 등록요건 완화방침이 비춰지면서 등록을 앞둔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제3시장 등록기업이 많아진다면 벤처주를 중심으로 장외시장도 상당히 달아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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