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제3시장]첫날 과열분위기 진정

  • 입력 2000년 3월 30일 20시 44분


30일 제3시장(장외주식호가중개시스템)에서는 거래 첫날인 29일보다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각각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전날의 과열양상이 다소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11만3000여주, 거래대금은 38억6400만원으로 전날의 41%와 57%선이었다.

가중평균가 기준으로 한국웹티브이가 전일 대비 41% 올랐고 고려정보통신(7%) 네트컴(1%)은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코리아2000은 32% 하락했다. 그러나 30일 종가 기준으로는 한국웹티브이를 제외한 3종목이 하락했다.

3시장 대표주로 떠오른 한국웹티브이는 이날도 10만주가 넘게 거래돼 4개 종목중 가장 활발하게 거래됐다. 나머지 종목들의 거래량은 2000∼4000주정도로 상대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였다.

특히 코리아2000의 경우 주당 60원에 50주가 거래돼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코리아2000의 장중 최고가는 17만원으로 장중 등락폭이 2800배가 넘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사이버투자자가 수자를 잘못 입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투자증권 전현식책임연구원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3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거래종목이 적은 탓으로 일부 종목의 주가에는 아직도 거품이 끼어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디지털에프케이와 하이네트정보통신 2개 기업이 지정신청을 해와 모두 12개 기업이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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