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사고예방 '유리믹스공법' 여수 웅천고갯길 첫시공

  • 입력 2000년 3월 29일 08시 14분


잘게 부순 유리조각을 아스팔트 혼합물에 넣어 도로를 포장하는 ‘유리믹스’ 공법이 전남 여수에서 실시됐다.

여수시는 최근 광주에 있는 주죽정산업이 개발한 유리믹스 공법으로 신월동∼신기동 왕복 2차로 확장공사 구간 중 웅천동 웅천고개 80m를 포장했다고 28일 밝혔다.이 공법은 빈병을 지름 2.36㎜∼4.75㎜로 잘게 부순 뒤 도로 포장재인 아스콘과 혼합해 사용하는 것.

이 공법은 시공 후 보름이 지나면 유리에 묻어 있는 아스콘 액이 벗겨지면서 야간에 자동차 전조등이나 가로등 불빛이 유리에 반사돼 다양한 색깔로 반짝거리는 것이 특징.

공사비가 일반 아스팔트 도로보다 1.5배 정도 비싸 도로 전구간에 사용되지 않고 사고가 많은 교차로나 커브길 등의 포장에 사용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폐자원 활용과 교통사고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수〓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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