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 교수사칭 결혼 미끼로 2억갈취

  • 입력 2000년 3월 27일 23시 53분


▽…서울지검 조사부는 27일 자신을 대학교수 겸 목사라고 속인 뒤 남편과 사별하고 주점을 운영하는 박모씨에게 접근해 결혼하자고 유혹한 다음 “30억원 상당인 호텔 인수에 지분 참여하라”고 속여 2억원을 받아낸 형모씨(45·무직)를 사기혐의로 구속…▽…조사 결과 형씨는 그 다음해 2월 결혼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항의하는 박씨를 마구 때리고 “폭행 사실을 고소하면 특수부대에서 배운 기술로 아무도 모르게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는 것….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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