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북한강 상류 수질 좋아져…조사하천 80% 1등급

  • 입력 2000년 3월 24일 00시 47분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북한강 상류의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북한강 상류 104개 하천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84개 하천이 1등급 수질인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ppm 이하의 청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의암댐 방류수의 경우 BOD가 85∼86년 평균 0·97ppm에서 95∼96년에는 평균 1·28ppm로 높아졌다가 지난해 말에는 1·12ppm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영양화를 초래하는 원인 물질인 인은 86년 11㎍/ℓ에서 92년 52㎍/ℓ로 높아졌다가 지난해 말에는 24㎍/ℓ로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북한강 상류의 수질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소양호 춘천호 파로호 등에 설치됐던 가두리양식장이 철거됨에 따라 오염물질이 점차 감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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