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이브레인 김재균대표/"뮤추얼펀드 감시 강화"

  • 입력 2000년 3월 23일 19시 37분


코멘트
“시장규모가 커지는 국내 뮤추얼펀드를 전문적으로 관리, 감시해 투자자들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새로운 틈새시장에서 어느 업체와 서비스경쟁을 벌여도 이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새로운 금융업종으로 뮤추얼펀드의 관리사무와 준법감시를 대행하는 일반사무수탁회사 에이브레인의 김재균대표는 23일 “전문 인력과 우수한 시스템, 신용높은 주주구성 등이 삼위일체가 돼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사무수탁회사는 뮤추얼펀드 투자자를 대신해 운용사의 자산내용을 평가하고 순자산가치(NAV)를 계산, 공시하는 등의 관리사무를 처리한다. 증권투자회사법이 개정돼 4월 이후 신설되는 뮤추얼펀드는 반드시 수탁회사에 관리사무를 맡겨야 한다.

그동안 국내의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으로 꼽혔던 투신권의 수익증권은 부실채권에 대한 과다투자와 신탁재산간의 부당 편출입 등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고 믿음도 잃은 상태.

에이브레인은 새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국민기술금융과 LG창업투자 현대기술투자 등의 주주들이 63억원을 출자했고 회계처리와 자산운용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18억원을 투자했다.김대표는 “자산운용사나 투신사들이 자회사를 세워 펀드 관리업무를 맡긴다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려는 법개정 취지가 제대로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며 “관리업무는 제3의 독립회사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