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오닐 득점 1위… 66경기서 1915점 아이버슨 제쳐

  • 입력 2000년 3월 20일 19시 32분


2m16, 142㎏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28·LA 레이커스)이 미국프로농구(NBA)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오닐은 20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43득점(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올려 소속팀 LA 레이커스가 92-85로 승리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최근 출장한 4경기 중에서 3경기에서 40점 이상을 기록한 오닐은 이날까지 66경기를 뛰며 1915득점을 올려 경기당 평균 29.02득점으로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을 누르고 득점 1위를 달렸다.

전날까지 평균 29.2점으로 득점 1위를 지키던 아이버슨은 이날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22개의 야투 중 8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난조로 18점을 올리는 데 그쳐 경기당 평균 28.98개로 내려앉아 득점왕 자리를 내줬다.

NBA사상 가장 파워 넘치는 센터 중 한명인 오닐은 때때로 엄청난 덩크로 백보드를 부숴 버리곤 해 타고난 힘을 자랑한다. 육중한 몸매와 달리 골밑에서의 순간 몸동작과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훅슛 구사 등으로 상대수비수를 괴롭힌다.

한가지 단점은 자유투 성공률이 50% 안팎으로 낮다는 것.

이날도 31개의 야투 가운데 18개를 림에 통과시켰으나 자유투는 13개 중 7개를 성공시켜 오히려 야투 성공률이 자유투 성공률보다 높았다.

LA 레이커스는 이날 오닐 이외에 코비 브라이언트(24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펄펄 날아 ‘킹콩’ 패트릭 유잉(12득점 16리바운드)과 앨런 휴스턴(20점)의 뉴욕에 낙승을 거뒀다.

토론토 랩터스는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터진 ‘덩크왕’ 빈스 카터(37점)의 덩크슛으로 원정팀 휴스턴 로키츠에 100-98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그랜트 힐(31득점)과 제리 스택하우스(23득점)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마이클 디커슨(24득점)이 버틴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101-99로 꺾었다. 필라델피아는 올랜도에 89-85로 승리.

▽20일 전적

LA레이커스 92-85 뉴 욕

유타 92-88 뉴 저 지

토론토 100-98 휴 스 턴

디트로이트 101-99 밴 쿠 버

댈러스 89-85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89-85 올 랜 도

<전창기자·뉴욕외신종합> j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