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재래시장 고객유치 안간힘… 화장실도 새단장

  • 입력 2000년 3월 7일 00시 48분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 가던 전북 전주시내 재래시장들이 할인세일에 나서고 홍보책자를 발간하는 등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모래내시장 상인들은 △월요일 화장품과 통닭 △화요일 그릇과 신발 △수요일 양념류와 채소를 20∼30% 할인해 판매하는 등 요일별로 업종을 나눠 할인 판매를 실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상인들은 또 교통편 편의시설 가격정보 등을 담은 홍보책자 수천부를 발간해 인근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동부시장은 이달 초부터 대대적인 ‘대박세일’에 들어가 농수산물 가격을 최고 40%까지, 기타 제품들도 20~3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완산구 전동 남부시장도 가격 할인과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지적한 주차장과 화장실 시설을 개보수하고 있다.

전주시도 재래시장 활성화를 돕기 위해 시장 내 주차장 설치를 지원하고 보안등과 방송시설 등을 설치해 주기로 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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