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정훈 원불교서울교구장/라디오방송국 설립추진

  • 입력 2000년 3월 1일 19시 31분


박정훈(朴正薰·66) 원불교 서울교구장은 최근 취임 한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교구의 중점 추진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박교구장은 먼저 서울에 원불교 라디오방송국 설립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교구장은 “서울 관악산에 송신소를 세우고 원불교 여의도교당이나 흑석동 원불교중앙총부에서 방송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원불교는 1998년 전북 익산에 라디오방송국을 개국한 바 있다.

또 정보화시대에 맞춰 원불교 교당 및 기관 등 81곳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고 장묘문화 개선운동과 북한동포돕기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교구장은 원불교 2대 교주인 정산(鼎山) 송규(宋奎) 종사를 10년 동안 지근에서 모신 인연으로 정산 종사의 법문과 일화를 모은 책 ‘한 울안 한 이치에’를 펴내기도 했다.

“정산 종사는 ‘가위 바위 보’로 세상일을 비유했습니다. 가위는 편 가르기, 주먹은 완력과 무력, 보자기는 포용을 뜻한다는 것이지요. ‘보자기의 시대를 열어야한다’고 말한 정산종사의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지냅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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