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삼성SDS등 고가株 대부분 하락세

  • 입력 2000년 2월 28일 19시 51분


지난주 후반 코스닥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장외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8일 장외주식 정보제공 전문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코스닥 종합지수가 지난주에도 전고점(273.82)을 돌파하지 못하고 밀리자 장외시장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이에따라 코스닥등록이 유력시되는 쌍용정보통신과 심마니가 각각 4000원, 1만원 올랐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장외시장 고가주인 삼성SDS가 1만원 하락한 것을 비롯해 나래이동통신 9000원 한국통신파워텔 4500원 신세기통신(개인) 4000원 내렸다.

특이한 점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두루넷 등 기존에 많이 알려진 종목에서 코스닥 또는 제3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 3R 아이패스 에어미디어 시큐어소프트 등이 대표적 예로 장외시장에서 공개적으로 거래되지 않지만 개인간 거래는 활발하다.

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 팀장은 “3R은 지난해 한빛증권에서 주당 2만원(액면가 5000원)에 공모했으나 현재 16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자본금 규모가 큰 에어미디어도 많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장외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코스닥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나래이통 LG텔레콤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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