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포틀랜드 '대권가도' 씽씽 달린다

  • 입력 2000년 2월 21일 19시 42분


올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은 아무래도 서부콘퍼런스에서 나올 것 같다.

서부콘퍼런스 퍼시픽 디비전 1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미드웨스트 디비전 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1일 나란히 연장전에서 뒷심을 발휘, 연승을 달렸다.

8연승을 달린 포틀랜드는 42승11패로 29개팀 중 최고승률(0.792)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의 승률은 0.653(34승18패). 포틀랜드는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쿼터까지 81-74로 앞서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새크라멘토의 포워드 크리스 웨버가 펄펄 날아 종료 21.7초를 남기고 96-96 동점을 허용해 연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연장에서 포틀랜드는 점프볼 하자마자 2m21의 ‘인간장대’ 아르비다스 사보니스와 스코티 피펜이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연속 따내고 라시드 월러스의 점프슛이 터지면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월러스는 이날 자신의 24점 중 7점을 연장에서 기록, 108-103으로 승리를 거두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포틀랜드는 새크라멘토전에서만 내리 8연승. 샌안토니오는 휴스턴 로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13-11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4쿼터 종료 6.8초전 앞서나가던 샌안토니오는 하킴 올라주원에게 점프슛을 얻어맞아 103-103 동점을 허용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미뤘다.

샌안토니오는 연장전에서 팀 던컨과 테리 포터, 마리오 엘 리가 상대팀 반칙을 이끌어내며 자유투를 연속 꽂아넣어 승리를 잡았다.

<전 창기자·새크라멘토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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