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첨단업종 진출" 公示기업 3개월간 주가 35% 껑충

  • 입력 2000년 2월 10일 11시 01분


새로운 밀레니엄의 대표적인 성장업종인 인터넷이나 정보통신업 등을 신규사업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힌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훨씬 상회, 첨단업종 진출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작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인터넷과 정보통신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겠다고 공시한 53개 기업의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공시 3개월후 주가가 평균 34.9%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상승률은 같은 시점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3.1%에 비해 11.8%포인트 높은 것이다.

거래소는 이에 대해 “미국 나스닥에서 인터넷 정보통신주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같은 업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국내 기업의 주가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과 정보통신업 진출공시 3개월후 주가가 크게 오른 업체는 삼성물산이 6950원에서 2만5300원으로 264% 상승한데 이어 벽산건설(194.6%) 쌍용중공업(169.2%) 동국실업(152.3%) LG상사(144.7%) 등의 순이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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