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올랜도, 루키-무명 '척척' 인디애나에 역전승

  • 입력 2000년 2월 6일 19시 49분


팀의 ‘보배’인 앤퍼니 하더웨이를 피닉스 선스로 내주고 올시즌 어쩔 줄 몰라하는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

지난시즌 33승17패로 마이애미 히트와 함께 애틀랜틱 디비전 공동1위를 차지했으나 올시즌 하더웨이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디비전 7개팀 중 5위로 추락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 올랜도의 올시즌 상황이 바로 이렇다.

6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 올랜도가 루키 처키 아트킨스와 3년차 무명 패트 캐리티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동부콘퍼런스 최고승률팀 인디애나에 107-102로 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까지는 인디애나가 레지 밀러(13득점)와 제일린 로즈(25득점)의 현란한 레이업슛을 앞세워 73-70으로 리드.

하지만 올랜도의 글렌 독 리버스감독의 후보기용작전이 기가 막히게 먹혀들었다.

아트킨스는 96년 사우스플로리다대를 졸업한 뒤 99년에야 NBA에 진출한 그저 그런 선수.슈팅과 드리블은 수준급이나 작은 키(1m80)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백인 포워드 개리티도 지난 시즌 평균 5.6득점에 리바운드 1.9개였던 후보선수.

하지만 이들이 4쿼터에서 팀이 올린 38득점 중에서 28점을 합작해내 ‘잇몸’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아트킨스는 17득점 중 15점, 개리티도 18득점 중 13점을 4쿼터에서 터뜨린 것.

토론토 랩터스는 밀워키 벅스를 맞아 빈스 카터가 30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는 ‘원맨쇼’로 98-95로 승리를 거뒀다.

샬럿 호니츠도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파워포워드 겸 센터 엘든 캠블이 27점을 올리는 등 주전 4명이 각각 20득점이상을 올리며 고른 공격을 펼쳐 110-102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전 창기자·올랜도=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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