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선조들 날씨예측 속담 '강원농업기상자료집' 눈길

  • 입력 2000년 2월 3일 11시 26분


‘선조들은 기상상태를 어떻게 예측했을까.’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옛 문헌과 농촌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선조들의 기상예측에 대한 속담 18가지를 담은 기상정보책자 ‘강원지역 농업기상 자료집’ 을 펴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자료집은 ‘햇무리와 달무리가 나타나면 비가 올 징조’ ‘별빛이 흔들리면 큰 바람이 일어날 징조’ ‘새털구름은 비가 올 징조’라는 등의 자연현상으로 기상을 예측하는 속담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올 징조’라는 속담은 실제 통계상으로 청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린지 30시간 안에 비가 올 확률이 60∼70%가 되는 것으로 조사돼 상당히 근거가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변소나 하수 냄새가 심해지면 비가 올 징조’ ‘아침 무지개는 비가 올 징조, 저녁 무지개는 맑을 징조’라는 등의 속담도 소개돼 있다.

도내 농가에 배부될 이 자료집에는 이같은 속담 외에도 지역별 농업기상자료를 비롯해 기상과 관련된 24절기 해설, 태풍에 관한 상식 등도 자세히 적혀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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