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와글와글]골프, 새천년 가장 하고싶은 운동 '1위'

  • 입력 2000년 1월 17일 20시 57분


‘한국인이 새 천년 새해에 가장 하고 싶어하는 운동은 골프’

동아일보 체육부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sports.donga.com)’가 새해 1월3일부터 17일까지 2주동안 실시한 인터넷 여론 조사의 주제는 ‘새천년에 가장 하고 싶은 운동은?’ 이었다.

조사 결과 모두 2578명의 조사 참여자중 16.68%에 해당하는 429명이 “새 천년엔 골프를 가장 하고 싶다”고 답했다.이는 지난해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최경주 등이 몰고온 ‘골프 열풍’을 반영한 것.

골프 다음으로는 15.32%인 394명이 꼽은 수영이었고 테니스(10.23%)와 스쿼시(9.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기 스포츠인 축구(족구포함, 7.54%)와 동호인이 많은 달리기(7.31%)를 제치고 무술이 8.67%로 5위를 차지한 것은 예상밖의 결과.

한편 남자 응답자가 새해 하고 싶은 운동으로 골프가 단연 1순위로 꼽힌데 비해 여자는 스쿼시를 가장 하고 싶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는 전체의 19.7%가 골프를 1위로 꼽았고, 여자의 21.7%가 스쿼시를 배우고 싶은 운동으로 택했다. 수영은 남녀 모두에게 가장 하고 싶은 운동 2위.

각 연령별 성향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골프는 역시 장년층이 선호하는 운동. 30대 이상 50대까지는 모두 골프를 가장 하고 싶어했고 10대는 축구, 20대는 수영을 꼽았다.

특히 10대는 1위 축구(20.7%)와 거의 비슷한 비율(20.1%)로 농구를 2위로 꼽았고, 20대는 수영(18.1%) 다음으로 스쿼시(14.9%)를 2위로 꼽았다. 30대와 40대는 골프다음으로 수영과 테니스가 해보고 싶은 운동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8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붐’이 일었던 탁구와 볼링은 각각 1.40%와 2.45%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격세지감’을 실감케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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