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12월 14일 19시 39분


▼주말 전시장▼

지난 일요일 매기는 산책하러 나갔다가 공원 내 한 전시장 입구에서 잠시 발을 멈췄다.

그 앞에 다음과 같은 팻말이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토 일요일에는 전시장에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므로 산책하는 사람들(strollers)은 입장을 삼가주십시오.’ 이 글을 읽고 난 매기는 순간 좋은 생각이라도 떠오른 듯 자세를 고치더니 빠른 걸음으로 전시장 안으로 쑥 들어갔다.

▼정말 큰일날 소리▼

메리 허버지치가 국내선을 타고 여행할 때였다. 바로 옆에는 한 남자가 앉았고 그 뒤에는 여섯살 쯤 된 한 소년과 어머니가 자리를 잡았다. 창가에 앉았던 그 소년은 비행기가 이륙해 하늘로 치솟자 흥분해서 외쳤다 “야, 신난다. 하나님(Jesus)보러가자!” 그러자 내 옆에 앉아있던 남자가 재빨리 말했다. “야, 그건 안돼. 안되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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