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반도체가 뜨면 '설비株'가 웃는다

  • 입력 1999년 12월 13일 19시 56분


데이터퀘스트 캐너스인스텟 IDC 등 세계적 시장전문 조사기관들이 내년 반도체 D램시장에 대해 평균 45%의 고성장을 전망했다. 국내 반도체 양대업체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도 각각 15억달러에 이르는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장비 및 공정업체들의 수익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증권은 특히 기술력이 우수한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케이씨텍(이상 상장기업) 주성엔지니어링 아토 피에스케이테크(이상 코스닥기업)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산업〓인쇄회로기판에 칩을 고착시키는 장치인 ‘칩 마운터’를 자체 개발해 올 매출액이 작년보다 222% 늘어난 550억원에 이를 전망. 순이익도 10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자회사인 라이코스코리아(지분율 50%)와 소프트포럼(지분율 70%)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경우 막대한 투자유가증권 평가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기존 생산제품인 클린룸 외에 반도체장비를 공정별로 옮겨주는 장치인 D램용 ‘스토커’를 개발, 미국 PRI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현재 개발중인 액정화면용 스토커 역시 PRI사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납품키로 해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

▽주성엔지니어링〓D램을 생산하는데 핵심장비인 ‘CVD’ 제조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

공모가가 액면가의 66배인 33만원에 달해 화제를 모았었다. CVD 세계 시장점유율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토〓반도체장비 및 정밀기계 세척용 화학약품 개발 등으로 올 매출이 작년보다 250%이상 늘어난 250억원에 이를 전망. 총 매출에서 수출비중이 40%에 이른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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