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대륙별 예선 내년 1월부터 경기

  • 입력 1999년 12월 7일 19시 48분


“가자 한국과 일본으로.”

7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대륙별 예선 대진표가 확정됨에 따라 21세기를 여는 지구촌의 첫 화두는 단연 ‘꿈의 구연’ 월드컵.

자동 출전권을 확보한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 전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를 제외한 195개국이 29장의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치열한 경쟁에 들어간다.

미셸 장 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은 7일 “내년 1월부터 전 세계에서 약 800일 동안 2002년 월드컵 예선이 벌어질 것”이라며 “2002년 월드컵을 새 천년을 여는 최고의 스포츠 행사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벌써부터 월드컵 열기가 뿜어나오는 곳은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

이번 조추첨식 행사에도 대규모 기자단이 몰려와 취재에 열을 올리는 등 2002년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유럽은 50개국이 조별 예선에 참가해 9개조로 나뉘어 1차 예선을 치른 뒤 각조 1위팀이 출전권을 확보하며 2위 9개팀은 추첨으로 대진을 정해 8개팀은 2차예선을 치르고 나머지 한팀은 아시아 지역예선 3위팀과 출전권을 놓고 플레이오프전을 치른다.

10개국이 출전하는 남미는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 상위 4개팀은 출전권을 따내고 5위팀은 오세아니아주 지역예선 1위팀과 플레이오프전을 치른다.

42개국이 참가해 2.5장의 출전권을 놓고 겨루는 아시아는 10개조로 나뉘어 1차예선을 치른다. 이어 각조 1위팀이 두개조로 나뉘어 2차예선을 벌여 각조 1위는 출전권을 확보하고 2위팀은 다시 경기를 치러 승자는 유럽팀과 플레이오프전을 갖는다.

아프리카는 50개국이 5개조로 나뉘어 1차예선을 갖고 각조에서 5개팀씩 총 25개팀이 5개조로 2차예선을 치러 각조 1위팀이 출전권을 손에 쥐게 된다.

〈도쿄〓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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