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라인]메모리를 늘려도 느려지는 시스템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1시 35분


시스템이 실행할 때마다 느려지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지만, 윈도우를 출발선상에서 재설치하는 것만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원인들중 일부를 검사해 문제를 수정하는 것이 윈도우 재설치보다 훨씬 간단하다.

먼저 고려해볼 것은 하드디스크의 부분. 만약 현재 사용중인 하드디스크가 thrashing중이라면, 데이터를 저장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만약 디스크 여유 공간이 부족하다면, 컴퓨터가 디스크 상에 필요한 크기의 스왑 파일을 만들 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 윈도우를 먼저 시작할 때 하드디스크에 100MB나 그 이하의 여유 공간밖에 없다면 좀더 여유공간을 확보하면 속도가 향상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시스템에 메모리를 추가한 데도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만약 시스템에 너무 적은 메모리가 설치돼 있다면, 윈도우는 하드디스크를 가상 메모리(스왑 파일 사용)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은 실제 메모리보다 훨씬 더 느려진다. 만약 더 많은 메모리를 추가하면, 컴퓨터는 스왑 파일에 덜 가게 되는데 이것이 성능을 향상시켜 준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스템에는 2차 시스템 메모리 캐시(L2 캐시라고도 함)이 있어, CPU가 메모리에 있는 데이터에 훨씬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만약 사용자가 메인 시스템 메모리를 추가한 데 대한 충분한 L2 캐시가 없을 경우, 시스템 성능이 실제로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 문제는 시스템에서 메모리 일부를 빼 봄으로써 테스트해볼 수 있다. 다시 32MB로 시스템을 되돌려 성능이 향상되는지를 확인해본다. 만약 그렇다면, 현재 사용중인 시스템에 설치된 L2 캐시의 양을 늘려 본다. 이것은 업그레이드보다 상대적으로 덜 비싸며, 시스템을 원래 속도로 되돌려줄 것이다.

일반적으로 L2 캐시 128K는 32MB 메모리까지 올리는데 적당하다. 32MB에서

64MB나 그 이상의 메모리용으로는 L2 캐시 256K가 적당하다.

[PC라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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