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정환감독이 1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힘에 따라 김감독의 ‘코끼리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감독은 1일 해태의 해외전훈지 답사차 중국으로 떠나면서 묘한 여운을 남기는 말을 했다.
그는 “최근 삼성으로부터 감독직 제의를 받은 건 사실이다”며 “3일 귀국한 뒤 박건배구단주를 만나 재계약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해석하기에 따라서 그가 해태를 떠날 수도 있는 것처럼 비춰진다.
실제 김감독은 올해로 2년계약이 만료돼 올 겨울 재계약을 해야 할 상황.
김감독은 시즌 중 박건배구단주와의 면담에서 3년 재계약을 확답받았고 본인도 해태에서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고 싶은 욕심. 그러나 사람 속은 열길 물 속보다 알기가 더 어려운 것임을 어쩌랴.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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