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기아 박수교 프로감독 데뷔전 승리

  • 입력 1999년 10월 14일 19시 36분


결혼한 지 6일밖에 안된 ‘컴퓨터 가드’ 이상민(현대), 최근 병역의무를 마치고 코트에 복귀한 ‘황태자’ 우지원(신세기).

2년 연속 최우수 외국선수인 조니 맥도웰(현대)과 올해 최고의 신인 용병으로 꼽히는 로렌조 홀(현대)과 토시로 저머니(기아).

국내 최고의 프로선수와 외국용병이 펼치는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에 제주의 농구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14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99애니콜배투어챔피언십 남자프로농구대회 현대걸리버스―신세기빅스전.

내달 7일 개막하는 99∼2000시즌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앞두고 전초전으로 치러지는 대회지만 각팀은 최종 전력점검을 위해 갈고 닦은 전술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인 현대는 대우팀을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신세기를 맞아 맥도웰과 홀의 ‘용병 쌍돛대’를 축으로 이상민 추승균 김재훈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94―79로 이겼다.

또 B조의 기아엔터프라이즈는 LG세이커스를 93―89로 꺾어 기아의 박수교감독은 프로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썬더스와 나래해커스가 SBS스타즈와 골드뱅크클리커스를 85―75, 94―88로 각각 눌렀다.

〈제주〓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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