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버스업계 요금인상추진, 시민단체들 반발

  • 입력 1999년 10월 13일 00시 46분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은 토큰 요금(일반 480원, 좌석 950원)을 일반 490원, 좌석 990원으로 각각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는 시내버스 요금인상 건의서를 최근 대구시에 제출했다.

버스조합측은 “현행 요금은 지난해 7월 당시 경유가격(ℓ당 442원) 기준으로 책정됐으나 최근 경유값이 ℓ당 570원으로 크게 올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들은 “버스업계가 지난해 기름값이 크게 내렸을 때 유가하락 폭 만큼 버스료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업계의 이번 요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시의 판단을 지켜 본 뒤 대응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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