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마음속 정화 부드러운 글 많았으면

  • 입력 1999년 9월 27일 18시 44분


‘고향가는 마음’제목의 작가 정채봉씨의 글을 읽고 모처럼 한줄기 소나기 같은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요즘 신문을 들여다 보면 당리당략에 따라 서로 헐뜯고 싸우는 정치 가십이나 사건사고 기사가 많아 짜증이 날 때가 많다.

어두운 기사를 접하다 보면 세상이 갈수록 혼탁하고 삭막해지는 것 같다.

때마침 추석 연휴 첫날에 한 편의 맑고 아름다운 에세이를 읽으니 마음 속의 때가 빠져나간 것 같은 감흥을 받았다. 한동한 잊고 지냈던 고향에 대한 향수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언론이 정치 사회문제에 비판적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생활주변의 부드러운 이야기도 많이 실어주기 바란다.

김광정(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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