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 영화/25일]

  • 입력 1999년 9월 22일 10시 02분


▼ 여고괴담

감독 박기형. 주연 김규리 이미연 박진희. 98년 개봉 당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영화 르네상스에 불을 댕긴 작품. 폭력교사와 비인간적인 교육 현장에 매몰된 학생들의 생활 등 적나라한 고교 풍경 때문에 일선 교사들의 항의가 일었을 정도. 새로 부임한 ‘미친개’라는 별명의 악질 교사 오광구는 학생들을 성추행하면서 만년 2등인 정숙에게는 모멸감을 준다. 정숙은 이내 자살하고 미친개는 실종되고….

▼스피시즈

감독 로저 도널드슨. 주연 나타샤 헨스트리지, 벤 킹슬리 등. 유전자 조작이 가져올 재앙을 경고하는 SF 스릴러. 호주의 한 과학기지는 외계인과 지구인의 DNA가 합성된 ‘실’이라는 여성을 탄생시킨다. 그러나 가공할 만한 힘을 가진 ‘실’은 지구인을 무참히 살해한다. ‘실’을 제거하려는 추적요원들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영웅본색1

감독 오우삼. 주연 주윤발 장국영. ‘홍콩 느와르’라는 신조어를 낳게 한 홍콩 갱스터 영화의 원조. 형제애와 갱스터들의 의리, 암흑가의 비정 등을 냉정하게 묘사했다. 영화 전반에 감도는 암울한 분위기는 중국 복귀를 수년 앞둔 홍콩 체제의 불안을 상징하기도 한다. 좁은 집안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이 압권. 범죄 집단의 보스 송아호(적룡)는 동생 아걸(장국영)만은 바르게 살기 바라며 경찰 학교에 입학시킨다. 하지만 이는 형제의 비극의 시발점이 되는데….

▼아나콘다

루이스 로사 감독. 주연 아이스 큐브, 존 보이트, 제니퍼 로페스. 아마존 강을 배경으로 12m에 이르는 거대한 뱀 아나콘다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 아나콘다는 자기 몸보다 몇 배나 큰 짐승도 단번에 조여 삼켜버린다. 인류학자 케일이 이끄는 탐험대는 아나콘다를 수호신으로 신봉하는 쉬리샤마족을 찾아가는 도중 의문의 사고를 계속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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