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한일 2차평가전]주전 골잡이 뜨거운 3파전

  • 입력 1999년 9월 21일 18시 45분


‘명예회복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27일 오후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릴 일본과의 2차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이동국(포항)과 최철우(고려대) 신병호(건국대).‘기회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이동국은 7일 도쿄 1차평가전이후 ‘붙박이 원톱’에서 밀려났다.당시 그는 전후반 모두 네차례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결정력 부족을 절감해야 했다.

이동국은 이후 국내훈련중 가진 세차례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기록한 총 13골중 2득점에 그쳤다.

이동국이 주춤한 사이 무섭게 치고 오른 선수가 최철우와 신병호.

최철우는 2월 중국과의 던힐컵 결승전때 연장 골든골을 넣어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유럽전지훈련중 가진 6차례의 평가전에서는 4골2도움으로 팀내 최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본과의 1차평가전은 역설적이지만 그에겐 최고의 무대였다.후반 교체투입된 최철우는 경기종료직전 천금의 오른발 골을 성공시켰고 이 한방으로 ‘큰 무대에서는 그래도 이동국’이라는 고정관념을 뒤집었다.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신병호는 대학의 간판 스트라이커. 1차 평가전이후 연습경기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실히 입증했다.

14일 추계대학연맹전 우승팀인 호남대를 상대로 4골을 몰아넣었고 16일 울산 현대 2군전에서는 팀의 유일한 득점을 뽑아냈다.

이들 중 누가 주전스트라이커 경쟁에서 승리,27일 화려한 골세러모니를 펼칠 지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27일 일본과의 2차평가전은 ‘경품잔치’로 치러진다.승용차와 시드니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전 어웨이경기 항공권 및 관람권 10매,대표팀 사인볼 30개 등 푸짐하게 걸렸다.

추석연휴기간 입장권 예매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588-7890으로 전화해 신용카드번호를 통보한 후 경기 당일 매표소에서 표를 받으면 된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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