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소은영/급발진사고 보상대책 세워야

  • 입력 1999년 9월 15일 16시 10분


11년의 운전경력을 가진 나는 며칠전 남의 일로만 여겼던 차량 급발진 사고를 경험했다.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고 기어를 후진으로 변속하는 순간 차가 쏜살같이 후진했다.

사고를 목격한 주차장 관리인이 “급발진 사고”라고 외치며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라”고 말했다. 급히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고 기어를 ‘주차’로 바꿨지만 차는 벽을 들이받고 나서 멈췄다. 인명 피해가 없는 게 천만다행이었다.

D사 정비공장에 갔더니 직원은 “기어가 ‘주차’인 상태에서 어떻게 차가 후진하느냐”고 내게 따지며 “급발진 사고는 보상해준 관례가 없다”고 막무가내로 우겼다.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보상대책을 세워야 한다.

소은영(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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