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내달 판매 고급 車보험 「플러스」

  • 입력 1999년 8월 26일 19시 55분


교통사고때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고급 자동차 보험’이 다음달부터 판매된다.

손해보험업계는 26일 기존 자동차보험의 자기신체사고와 자기차량손해의 보상수준을 대폭 확대한 ‘플러스 자동차보험’을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종합보험은 ①대인배상Ⅰ(책임보험) ②대인배상Ⅱ ③대물배상 ④무보험차상해 ⑤자기신체사고 ⑥자기차량손해 등 6개부문으로 구성돼 있는데 플러스보험은 이 가운데 자기신체사고와 자기차량손해부분의 보상을 확대한 상품.

물론 보상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자기신체사고와 자기차량손해부분에서 추가로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보장범위와 보상액

현재 자동차보험의 자기신체사고는 1인당 보상한도가 선택(납입보험료)에 따라 사망 또는 후유장애의 경우 1500만∼1억원까지 지급되지만 플러스 보험은 1억∼2억원까지 지급해준다. 부상당했을때 기존 자동차보험은 20만∼1,500만원이 지급되지만 플러스는 최고 2,000만원까지 보상받을수 있으며 보상한도내에서 치료비와 위자료, 휴업손해금 등도 지급한다.

예컨대 차량 충돌사고로 가입자가 숨지고 보험계약이 사망보상한도가 1억원, 쌍방 50% 과실, 손해액 2억원으로 돼있다면 기존 보험은 대인배상으로 1억원을 지급할뿐 가입자에 대한 보상금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플러스보험은 대인배상 1억원, 가입자1억원등2억원이 지급된다.

운전부주의로 가입자가 7급 부상을 당한 경우 현재는 치료비 250만원만 지급되지만 플러스 보험은 치료비 500만원에 위자료 휴업손해 등을 합쳐 모두 700만원이 지급된다.

자기차량손해에 대해서도 기존 보험은 가입자가 부담하는 금액이 5만∼50만원으로 돼 있으나 플러스보험에서는 가입자부담금 없이도 모두 보험금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료는 얼마나 더 내나

가입자의 연령 등의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볼때 개인용의 경우 소형은 20%, 중형은 17%, 대형은 18%가량을 더 내야 한다.

예를들어 보험가입경력 5년, 가족운전한정특약, 자기부담금 5만원, 자기차량손해 1,500만원 한도의 조건으로 6개부문을 모두 가입할때 소형차(차량가액 410만원일 경우) 보험료는 26만5,840원에서 31만8,010원으로 19.6% 올라간다.

◇기존 보험가입자는 어떻게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은 아니다. 기존 보험도 여전히 판매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부담이 되면 기존종합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기존 보험가입자로서 플러스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 계약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더라도 남아있는 기간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추가로 내면 전환이 가능하다. 문의는 각 손해보험사 및 손해보험협회(02―3702―8592, 8596)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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