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허학수/터키지진 신속 지원했어야

  • 입력 1999년 8월 23일 16시 34분


터키 서부에서 강진이 발생해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났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더없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터키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구호물자 의료진 구조대 등을 급파했고 오랜 앙숙지간인 그리스, 인도와 전쟁중인 파키스탄도 구조대열에 동참했다.

한국 정부가 18일 “한국교민은 안전하다”는 발표만 하고 터키에 대한 지원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가 늦은 감이 있지만 119구조대를 현지에 파견했다. 좀 더 일찍 파견해 귀중한 생명을 한명이라도 더 구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국제사회에서 이제 한국의 위상도 많이 높아졌다. 어려움에 처한 나라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은 인도적 차원 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허학수(회사원·경북 포항시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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