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PGA챔피언십 개막…영광은 누구에게?

  • 입력 1999년 8월 12일 18시 23분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과 필 미켈슨(이상 미국)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등 톱스타들이 20세기가 끝나기 전 ‘메이저무관’의 꼬리표를 떼어낼 것인가.

아니면 올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폴 로리(스코틀랜드)처럼 ‘무명의 반란’이 재연될 것인가.

역대 메이저대회 개최지중 두번째로 긴 메디나CC(7401야드)에 적합한 장타와 정확성을 겸비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영국 도박사들의 우승후보 1순위 예상에 부응할 것인가.

금세기 마지막 ‘메이저 챔프’의 영광을 누가 차지할 것인지를 놓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제81회 미국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이 12일 밤(한국시간) 일리노이주 메디나CC 3번코스(파72)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다음달 유럽연합팀과 미국대표팀이 벌이는 99라이더컵대회를 앞두고 미국선수들의 ‘대회 보이콧’논란이 재연돼 이번 대회는 개막이전부터 혼탁양상.

출전수당 증액을 요구하며 출전거부 위협도 불사하고 있는 듀발 등 출전예정 선수들은 대회관계자와 11일 밤 메디나CC에서 비공개 회의를 가졌으나 수익금 배분에 대한 원칙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에 대해 미국팀 주장인 벤 크렌쇼는 “라이더컵에 한 번도 출전해보지 못한 선수가 출전비를 운운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며 듀발을 비난.

○…미국PGA챔피언십도 내년부터는 ‘실력보다는 운’에 승부가 갈리는 종전의 서든데스제 대신 3홀 연장전을 도입키로 결정. 이로써 4대 메이저대회중 연장전을 서든데스로 실시하는 것은 마스터스대회만 남게 됐다. US오픈은 18홀 연장전, 브리티시오픈은 4홀 연장전.

〈안영식기자·메디나외신종합〉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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