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존스배]허재 고비고비 ‘펄펄’…코스타리카 따돌렸다

  • 입력 1999년 8월 6일 23시 59분


한국이 제22회 존스배 국제남자농구대회 우승 문턱에 한발 다가섰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6일 대만 타이베이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코스타리카와의 결승리그 첫경기에서 90―8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전적을 포함, 4전전승을 거두며 7일 대만A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농구천재’ 허재. 허재(13득점 10어시스트)는 이날 ‘게임 조율사’역할을 하면서 결정적 순간에는 득점력을 발휘해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국은 종료 4분11초전 78―76으로 2점차 추격을 허용했고 3분30초를 남기고는 박재헌을 시작으로 서장훈 현주엽이 잇달아 5반칙으로 퇴장당해 위기에 몰렸다. 허재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이때부터. 허재는 과감한 드라이브인슛에 이어 보너스 자유투까지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이어 상대파울을 유도, 자유투를 얻어내 대세를 결정지었다.

〈타이베이〓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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