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어린이국수전' 우승 성남 안교 홍성지군

  • 입력 1999년 8월 6일 19시 19분


“하루에 10시간 정도 연습했어요.”

삼신생명과 소년동아일보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 제1회 삼신생명배 ‘어린이 국수전’에서 우승한 경기 성남시 장안초등학교 6년 홍성지군(12). 전국에서 4000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우승한 홍군은 방학 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기원에서 바둑을 두며 지낼만큼 노력파. 학기 중에도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기원에 들러 오후 늦게까지 바둑을 두곤 했다.

올해에는 이번 대회가 첫 우승이지만지난해에는오리온배일석배 세진배 등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라 실력을 인정받았다.

“상대의 돌을 따내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바둑에서 이기면 기분이 좋아요.”

이창호9단을 좋아한다는 그는 앞으로 프로기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홍군은 9일 오전 10시 조훈현9단과 기념 대국을 한다. 홍군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 100만원과 아마5단증을 받았다. 삼신생명측은 홍군이 프로에 입단할 때까지 바둑인재 육성 후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입상자 명단

△최강부(아마4단 이상 참가)준우승〓이영구(서울 동작초6)

△유단자부(아마초단∼3단 참가)우승〓홍기표(서울 북성초4)

△기린부(1∼3급 참가)우승〓이승헌(서울 길동초5)

△호돌이부(4∼6급 참가)우승〓류동완(광주 정암초4)

△곰돌이부(7∼9급 참가)우승〓김형수(광주 정암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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