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차형수/알몸광고 볼썽사납다

  • 입력 1999년 7월 26일 18시 33분


최근 한 소주회사는 5명의 남성이 옷을 벗고 소주를 마시는 광고로 시선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전에도 소주병 안에서 나체의 여인이 샤워하는 모습을 담았다가 여성계의 항의를 받았다. 소주 한잔 마시는데 꼭 옷을 벗어야만 ‘순수’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인가.

한 통신회사 광고물은 남자의 몸위에 반라(半裸)의 여성이 걸터앉은 장면을 담고 있어 포르노를 방불케한다.

알몸광고가 일시적으로 호기심을 자극할 지는 모르지만 결국 소비자에게 혐오감을 상품 판매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광고주들은 광고의 품위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주기 바란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