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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0일 0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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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대신동 의류전문매장인 ㈜2002계성마트의 임직원과 판매원들은 이달들어 가슴에 이같은 글귀를 적은 패찰을 달고 패찰 틈에 10만원짜리 상품권을 꽂은 채 고객들을 맞고 있다.
손님들이 매장에서 조금이라도 불친절이나 불편을 느낄 경우 고객이 상품권을 직접 꺼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상품권은 고객들이 종업원들의 불친절로 인해 입은 정신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일종의 ‘위자료’라는 것.
마트측은 ‘친절 1위 의류백화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부터 종원업의 패찰 틈에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지폐를 꽂고 친절캠페인을 벌여왔다.
마트측은 친절운동이 시작된 이후 19일까지 10만원짜리 상품권을 가져간 ‘행운의’ 고객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원들의 친절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방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