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크리스티안 노이에 유렵중앙銀 부총재

  • 입력 1999년 7월 11일 20시 11분


『앞으로 유로화는 더욱 안정되고 강한 통화가 될 것이며 유럽국가들과 거래하는 한국의 기업도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공동주최로 열린 ‘유로화 전망과 한국경제’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크리스티안노이에 유럽중앙은행 부총재는 9일 오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이에 부총재는 “유로화가 더이상 평가절하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올 하반기이후 유로화는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화가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것은 유럽이 아시아 경제위기의 충격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는 예상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지난달부터 산업생산이 급증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등 유럽경제는 본격적인 성장의 길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노이에부총재는 “유로화출범에 참여한 11개 회원국들의 경제여건이 서로 달라 단일통화정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적절한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을 통해 회원국간 격차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과 관련, 그는 “4월 금리인하 조치로 경제회복 목표를 상당부분 달성했다”며 “당분간 추가로 금리를 낮출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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