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가 『소득 주는데 빚은 늘고…』

  • 입력 1999년 6월 24일 00시 58분


지난해 전북지역 농가의 소득은 줄고 빚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통계사무소가 23일 도내 390가구의 농가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한해동안 호당 평균 소득이 1877만5000원으로 97년에 비해 11.7% 줄었다. 반면 부채는 호당 1359만7000원으로 40% 늘었다.

이는 비료 농약등 영농자재비는 올랐으나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농외소득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농민들이 소비생활에 지출한 가계비는 연간 1459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6.1% 줄었다. 또 주거비를 27.3% 줄인 것을 비롯해 피복비(20.9%) 교육비(19%) 교양오락비(17.3%) 등의 지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