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서현진/「주부역사」 표현 거슬려

  • 입력 1999년 6월 23일 19시 45분


23일자 C2면 ‘주부역사 최명식 新新新新’ 기사는 최명식선수가 역도대회에서 한국신기록 4개를 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고 소개했다. 기사와 제목에 ‘주부역사’라는 표현이 눈에 거슬린다. 주부는 누구를 지칭하는 말인가. 결혼 뒤 가사를 전업으로 하는 여자를 주부라고 한다면 결혼한 여자의 대명사는 아니다.

최선수가 취미생활로 운동을 한 것이 아닌 만큼 ‘주부역사’ 보다는 ‘역사 최명식’으로 써야 하지 않을까. 여성 전문인을 ‘여류…’ 등으로 부르는 것도 여성 전체를 비하하는 것이다.

서현진(약사·대전 서구 월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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