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오학열/힘만 믿고 치면 오버스윙 역효과

  • 입력 1999년 6월 17일 19시 23분


골퍼라면 누구나 장타를 날리고 싶어한다.

하지만 ‘오버스윙’이 비거리를 단축시킬수 있을까.

필자가 올 휠라배 아마추어대회에서 허리를 다쳐 인연을 맺게 된 한 한의사와 함께 라운딩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185cm에 90kg이 넘는 건장한 체구를 가졌다.골프구력은 2년,핸디캡은 30정도.

체격조건이 좋아 엄청난 장타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너무도 의외였다.

그 원인은 간단했다.자신의 힘만 믿고 지나친 오버스윙을 함으로써 중심축이 무너진 것이다.한마디로 스윙의 템포와 리듬을 완전히 무시했던 것이다.‘원의 운동’인 골프스윙에서 중심축이 어디에 있는지를 몰랐던 것이다.

자신이 만족할만한 비거리를 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임팩트 순간에 중심축인 허리 이하의 하체만 무너지지 않으면 된다.

오버스윙은 백스윙톱에서 다시 한번 손목을 꺾기 때문에 발생하고 이때 불필요한 힘의 낭비로 축이 무너지는 것이다.

아울러 그립을 잡고 있는 손으로 다운스윙을 리드하지 말고 중심축이 되는 허리를 회전하면서 스윙을 하게되면 임팩트시 헤드무게도 느끼고 좋은 타구감도 가질수 있다.

이 사람의 스윙 포메이션은 연습장 혹은 필드에서 쉽게 볼수 있다.주말골퍼들은 연습할 기회가 적어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단번에 모두 해소하겠다는 욕심 또한 강하다.그러나 욕심을 버리고 노년에도 즐길수 있는 골프라는 인식속에 여유를 가지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계획표를 작성해보자.

<오학열>Kung@nets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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