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약은 ‘빈 속’에 먹는 것이 원칙. 그러나 천식약 소화제 경련억제제 아스피핀 등은 식후에 복용한다. 같은 성분이라도 몸에 흡수되는 속도는 ‘액체형→현탁액→캡슐→알약’의 순으로 느려진다. 또 곡류 등 탄수화물은 적게 먹으면서 단백질만 많이 섭취하면 약물이 잘 흡수되지 않아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를 많이 먹으면 약물의 독성작용이 강해지므로 주의.
최교수의 도움말로 어떤 음식(영양분)과 어떤 약물을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지 알아본다.
▽우유와 변비약, 항생제〓변비약(성분명 비사코딜) 부인과염증치료 항생제(페트라싸이클린) 감기항생제(에리스로마이신)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약효가 떨어진다.
▽숯불구이, 비타민C, 술과 타이레놀〓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휘발성분과 비타민C는 진통해열제인 타이레놀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술과 타이레놀이 간에 함께 작용하면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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