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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10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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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 YMCA빌딩 8층에 자리잡은 성준엔지니어링㈜(대표 곽승열·郭承烈)은 세계로 뻗어가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IMF한파’가 몰아치자 발빠르게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해외 자동차디자인시장으로 눈을 돌려 ‘위기’를 넘겼다.
96년 3월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지난해 6억4000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고성장을 이뤘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3억원.
범퍼 계기판 문짝 차체 등 자동차 내 외장부품을 디자인하고 시제품을 만들어 국내 자동차회사에 납품하는 이 회사는 외국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견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직원 11명은 인하대 기계과,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거나 한국과학기술원을 졸업한 젊은 ‘수재’들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레이저로 자동차부품의 금형 생산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자동차용 유아안전의자도 개발해 특허를 신청중이다.
요즘엔 위조지폐감식기를 디자인하고 있고 스페인에 금형을 수출하기 위해 교섭중이다. 독일 그라츠사와 기술제휴도 맺었다. 또 인하대가 주관하는 송도테크노파크 개발사업에도 산학협동 차원에서 참여하고 있다.
대표 곽씨(41)는 “완벽한 디자인과 부품의 성능 향상으로 세계 굴지의 자동차엔지니어링 회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439―4340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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