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올바른 칫솔법]식후 3분정도 적당

  • 입력 1999년 6월 4일 18시 52분


연세대치대 예방치과 최종훈교수는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은 식후 20분 이내에 최소 3분 이상 이를 닦아라”며 “양치할 수 없는 상황에선 ‘물양치’라도 하라”고 말한다.

건치를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바른 칫솔법’. 최교수의 도움말로 정리한다.

▽방향〓윗니와 아랫니를 따로 닦는다. 즉 윗니를 닦을 때는 윗니의 잇몸쪽에서 아랫니 방향으로, 아랫니는 아래쪽 잇몸에서 윗니쪽으로 칫솔을 원을 그리듯 돌리며 닦는다. 좌우로 닦을 땐 치아표면이, 상하로 닦을 땐 잇몸이 다치기 쉽기 때문.

▽범위와 정도〓잇몸이나 혓바닥 그리고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치아 뒷면을 잘 닦는다. 균이 살기 좋은 장소이기 때문.

피가 나더라도 멈추지 말고 충분히 닦는다. 대부분 이 사이에 염증이 생겼거나 생기기 직전 상황. 꼼꼼히 닦아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칫솔선택〓음식물이 잘 끼는 경우엔 칫솔모가 단단한 것을, 잇몸이 약하고 이가 시린 경우엔 부드러운 것이 좋다. 그러나 앙고라털 등 자연모는 세균이 자라기 쉬우므로 피한다.

▽임신부〓여성호르몬이 증가해 입안에 염증이나 충치가 생기기 쉽다. 게다가 임신 초기의 입덧 때문에 흔히 구강관리에 소홀하게 된다. 심하지 않다면 충치가 생겼더라도 임신 4∼7개월엔 치료받을 수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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