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김민기-김용수, 연패 고리 끊어

  • 입력 1999년 5월 28일 22시 56분


고졸 3년생 김민기(22)와 ‘특급마무리’ 김용수(39)가 LG의 연패고리를 끊었다.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LG와 한화의 99프로야구 여덟번째 경기.

97년 덕수정보고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한 김민기는 이날 7과 3분의 1이닝동안 절묘한 컨트롤과 예리한 변화구로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한화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로써 지난해 20게임에 등판해 1승4패를 기록했던 김민기는 올시즌 3게임에서 패전없이 2승째를 거두며 LG 선발투수진에 듬직한 멤버로 가세했다.

9회 등판한 김용수는 2점차 리드를 확실히 지켜내며 15세이브포인트(2승3패13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LG 이병규는 타격에서 1회와 3회 연타석 솔로홈런을 터뜨려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이병규의 연타석 홈런은 올시즌 21호,통산 2백84호.

이로써 LG는 주중 3연전중 한화에 당한 2연패를 설욕하며 홈경기 5연패에서도 탈출했다.

1회 2사후 이병규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LG는 2사 1,2루에서 허문회의 가운데 안타때 2루주자 펠릭스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3회까지 모두 삼자범퇴 당한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이영우가 무사에 좌월 3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며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롯데 박정태는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좌익수앞 안타를 뽑아내 21게임연속 안타를 기록했다.최다 연속게임 안타기록은 올시즌 삼성으로 이적한 김기태가 97년 쌍방울소속당시 기록한 26게임.

해태는 용병 샌더스와 브릭스가 각각 솔로홈런을 날려 팀연속게임 홈런기록을 13게임으로 늘렸다.종전 팀연속홈런 기록은 삼성이 지난해 수립한 16게임.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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