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장종훈 253호 홈런新

  • 입력 1999년 5월 24일 06시 43분


장종훈(31·한화)이 프로야구 최다홈런기록 ‘신화창조’의 길에 들어섰다.

프로 13년차 장종훈은 23일 광주에서 벌어진 해태전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해태투수 류기중으로부터 1백25m짜리 왼쪽홈런을 날렸다.

통산 2백53호. 장종훈의 이 홈런은 종전(삼성 이만수의 2백52개) 최고기록보다 1개 많은 것으로 1천3백56경기, 5천3백41타석만의 쾌거.

장종훈은 이어 9회에는 2루타를 추가, 김성한(해태코치)과 통산 최다 2루타(2백47개) 기록을 공유하게 됐다.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과 롯데의 연속경기에서는 롯데가 1차전을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11대4로 대승했고 신인투수 김사율은 프로데뷔 첫승을 올렸다. 이날 잠실1차전에서는 주루코치와 주자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어필아웃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롯데 김민재는 6회 1사후 타석에서 왼쪽 담 상단을 맞히는 안타를 기록하고 2루를 밟았으나 타구를 홈런으로 오인, 1루를 돌며 한영준 1루 베이스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다가 아웃됐다. 야구규정 7조9항에 따르면 홈런이 아닌 상황에서 주자가 코치와 신체접촉을 하면 아웃.

수원에서 벌어진 현대―삼성전에서는 현대가 연장 13회말 이숭용의 시즌9호 끝내기 안타로 9대8로 승리하며 올시즌 최장인 5시간 10분동안의 접전을 마감했다. 현대 6연승.

〈전 창기자〉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