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돌아온 탕아」노장진 4연승

  • 입력 1999년 5월 20일 22시 57분


‘돌아온 탕아’ 노장진(25·삼성)이 한화 에이스 정민철과의 선발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친정팀에 뼈아픈 완봉패를 안겼다.

노장진은 20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7회까지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6안타 무실점으로 선발 역투,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노장진 4연승,팀내 다승 단독선두(5승1패).

93년 공주고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한 7년생 노장진은 1백50㎞에 이르는 불같은 강속구로 눈길을 모았던 기대주.워낙 자유분방한 성격탓에 코칭스태프와 잦은 불화를 일으키며 팀을 무단이탈해 물의를 빚었다.데뷔 첫해 성적은 3승10패 3세이브.

결국 자의반 타의반으로 군에 현역입대한 그는 3년후인 97년 6승,98년 7승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고 지난해 11월 최익성 박태순과 2대1로 트레이드됐다.

전주에선 드림리그 선두 롯데가 에이스 주형광의 시즌 두번째 완투승에 힘입어 6대1로 승리,쌍방울전 무패가도(3승2무)를 질주했다.

주형광은 9회까지 삼진 7개를 잡으며 5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둬 다승(7승1패)과 탈삼진(65개)에서 단독선두가 됐다.

잠실에선 현대가 연장 10회초 김인호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피어슨의 좌익수앞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LG에 7대6으로 역전승했다.피어슨은 7회 추격 1점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날렸고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정명원은 시즌 3패끝에 첫 세이브를 따냈다.

광주에선 두산이 해태에 5대3으로 승리,광주구장 6연승을 달렸다.반면 해태는 홈 8연패,한화는 대전구장 8연패,쌍방울은 최근 8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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