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대부분 교사들『교육정책 불만』

  • 입력 1999년 5월 19일 15시 33분


부산지역 대부분의 교사들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론조사기관인 라이프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부산지역 초중고 교사 6백34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58.0%가 ‘매우 불만’, 39.4%가 ‘대체로 불만’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만이유에 대해 ‘학교실정을 무시한 교육정책’이 57.7%로 가장 많았고 ‘경제논리에 치우친 정부의 시책’(18.5%) ‘교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보는 정부의 태도’(14.7%) 등의 순이었다.

또 교사들이 무더기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각종 교사경시정책’(35.1%) ‘연금정책’(25.2%) ‘교사의 권위실추’(25.1%) 등을 꼽았다.

한편 ‘정부의 교육개혁이 마무리된 뒤 신분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95.2%가 ‘불안정할 것’이라고 밝혀 미래에 대한 교사들의 불안감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풀이됐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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