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백신프로그램 어떤상품이 좋은가?

  • 입력 1999년 5월 19일 10시 21분


‘백신은 공짜가 아닙니다.’

국내 PC이용자들의 잘못된 인식 중 하나는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 치료하는 ‘바이러스백신’ 프로그램이 ‘공짜’라는 그릇된 믿음이다.

백신 소프트웨어는 수많은 프로그래머들이 땀흘려 만든 엄연한 ‘상품’이다.

물론 백신프로그램을 인터넷이나 PC통신 자료실을 통해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맛보기판(셰어웨어 혹은 비등록판)도 있다. 그러나 정식으로 등록해야 최신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이나 데이터(패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개 정도는 구입하는 것이 PC관리의 기본.

현재 국내에서 널리 팔리는 백신은 ‘V3프로98’ 등 4개 제품. 이밖에 ‘바이러스 스캔’ 등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파는 백신을 살 수도 있다.

유의해야 할 사실은 백신은 한번 구입하면 영구히 쓰는 게 아니라는 점. 1년간은 무료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두번째 구입부터는 30∼50%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V3프로 98 디럭스〓국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널리 쓰이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최신 백신. PC 저장 자료에 감염된 바이러스 퇴치는 물론 인터넷으로 받은 E메일과 프로그램에 숨어 있는 바이러스까지 찾아내 제거해준다. 8천여종의 국내외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다. 강력한 바이러스검색엔진인 ‘워프’기술을 통해 오진율이 적다는 게 장점. 화면보호기 실행중 검사와 응급상황에 대비한 SOS디스켓 제작 기능 등이 돋보인다. 5만5천원. 인터넷 www.ahnlab.co.kr 02―525―2141(교환 100)

▽바이로봇 포 윈도95/98〓‘무서운 아이들’이라고 불릴 만큼 백신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생업체 하우리의 백신 소프트웨어. 4번 이상 압축된 파일에 들어 있는 바이러스까지 찾아낼 정도로 검색력이 뛰어나며 1만2천여종의 바이러스를 퇴치한다. 특히 검색메뉴를 일반바이러스 인터넷(자바 포함) 매크로바이러스 등 세 가지로 분류해 정확한 검색이 가능하다. 국내 시판 백신 중 검색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게 하우리의 설명. 3만3천원. 인터넷 www.ha

uri.co.kr 02―458―2235

▽한글노턴안티바이러스 5.0〓포천지 선정 5백대 세계기업중 94%가 사용하고 있으며 선진국에서 많이 쓰는 미국 시만텍사의 백신 제품. 2만4천여종의 바이러스를 검색 치료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미국 시만텍으로부터 실시간으로 바이러스 퇴치 정보를 받는 기능을 갖췄다. 윈도95,98은 물론 윈도NT(워크스테이션) 운영체제에 숨은 바이러스까지 찾아낸다. 알려지지 않는 바이러스의 감염이 의심되는 파일을 자동 격리해주는 기능도 있다. 시만텍코리아가 제품을 한글화했다. 4만9천5백원(부가세 별도). 인터넷 www.sy

mantec.com/region/kr 02―3420―8600

▽트렌드 PC실린 98〓국내 대기업 PC제품에 번들로 무료 제공돼 널리 퍼진 백신. 세계적인 백신업체로 유명한 대만 트렌드사의 제품. 국제특허를 획득한 ‘매크로트랩’ 기술을 사용해 알려지지 않은 매크로변형 바이러스까지 검색해 퇴치할 만큼 강력하다. 윈도98과 함께 쓸 경우 인터넷을 통해 신종 바이러스를 경고하며 최신 백신퇴치 정보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된다. 3만원. 인터넷 www.antivirus.co.kr 02―782―1784

▽기타〓국내에선 생소한 편이지만 미국 유럽 등지에서 유명한 백신으로 ‘바이러스 스캔’‘닥터 솔로몬 안티바이러스’‘선더바이트 안티바이러스’‘F―Prot’ ‘AVP’ 등이 있다.

한편 V3프로와 바이로봇 제품은 정보통신부가 정한 Y2K주간인 24일부터 29일까지 30% 할인 판매될 예정이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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