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교도소 서무과장「형사정책학」펴내

  • 입력 1999년 5월 7일 14시 36분


전북 전주교도소 김용준(金龍俊·51·교정감)서무과장이 최근 형사정책 이론을 실제 교도행정을 통해 느낀 경험과 접목한 실용적 이론서 ‘형사정책학’(국시원)을 펴냈다.

이 책은 형사법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과 실제 사법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례를 곁들여 알기 쉽게 기술돼 있다는 것.

전북 부안 출신인 김과장은 교도관들 사이에 ‘영원한 만학도’로 소문난 인물.

그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상경해 공장 근로자와 신문배달 등을 하면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체신부 공무원 등을 거쳐 74년 교정직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그는 바쁜 업무 속에서도 84년 숭실대 법대(야간)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96년 ‘행형의 이념과 행형법 개정에 관한 연구’로 한양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수감자의 인권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현행 형행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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